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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공휴일을 맞이 하여 야외로 마실을 갔다 왔습니다. 

 

3월로 접어드니 날씨가 갑자기 포근해진것 같네요.

 

2월말일까지는 정말 추웠던 것 같은데 언제 그랬느냐는 것처럼 요며칠은 낮에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삼일절도 날씨가 정말 좋더라구요.

 

좋은 날씨 집에만 있기 뭐해서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야외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창원 봉암 저수지를 갔다왔는데 저수지 주위로 잘 꾸며져 있어서 걷기 정말 좋았습니다. 

 

주차장장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를 쉽게 하고 즐겁게 걸었네요.

주차를 하고 내려 오니 안내도가 있네요.

 

저는 어디를 가면 안내도는 꼭 찍어 두는 편입니다. 

 

아들이 계속 어디쯤인지 확인을 하기를 원해서 거의 제가 찍어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수지까지 올라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자전거로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여기가 예전에는 해병대 벽암지 교육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여기에 왔을 때는 여기에서 암벽을 타시는 분들이 계시더구요.

 

저는 암벽 타는 것을 실제로는 처음으로 봐서 한참을 구경을 하고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수를 향해 올라오는 길에는 어린이 놀이터, 쉼터 들이 마련되어 있네요.

 

놀이터에 가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내려올 때 들리자고 잘 타일러서 저수지를 향해 계속 올라 갔습니다. 

저수지에 다다를 때쯤에 나오는 두갈래 길 중에 오른쪽을 선택하여 산길쪽으로 올라 갔습니다. 

 

이 길로 가면 좁고 조금 가파르지만 계단이 없습니다. 

 

두 갈래 길에서 직진을 하면 저수지 수문에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해서 유모차를 끌고 오시는 분들은 오른쪽 길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드디어 수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어디를 가도 한방향 걷기가 시행되고 있네요.

저수지를 왼쪽으로 끼고 천천히 산책을 즐길 수 있네요.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보입니다. 

나무 다리를 걸널때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말 큰 물고기가 많이 있네요.

 

아들이 엄청 물고기라고 엄청 좋아라 하네요.

 

이 물고기를 잉어라고 하나요 붕어라고 하나요?

 

아들이 물고기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잘 몰라서 가르쳐 주지를 못했습니다. 

 

정자에 왔으면 조금 쉬었다가 가줘야 겠죠.

 

저희가 도착하니 마침 앞에 계시던 일행분들이 정리를 하고 나오시고 계셔서 타이밍 좋게 아무도 없는 정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자에서 살살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저수지의 모습이 참 이쁘네요.

저수지 한쪽 끝부분에는 잔디받도 이렇게 조성되어 있네요.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잔디밭에 돋자리 깔고 앉아 노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쉬엄 쉬엄 걷기 정말 좋은 길입니다. 

큰 돌탑이 웅장하게 서 있네요.

 

이 돌탑들은 전문가의 손길로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쉬엄 쉬엄 걷다보니 이제 거의 다 와 갑니다. 

저수지의 수문 위를 지나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 바퀴 더 돌려다가 아들이 내려가자고 하여 그냥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기 전에 수문 위에서 아름다운 저수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올라갈때 봤던 놀이터에 아들과 함께 왔는데 입구가 막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망하고 내려갈려고 하니 현수막에 우회하여 들어 갈 수 있다고 하여 아들과 함께 조금 우회하여 놀어터에 들어 갔습니다. 

 

보수공사로 입구를 막아놔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놀이터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공휴일이라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가 많았는데 놀이터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놀이터에서 우리 가족은 전세를 낸 것 처럼 실컷 놀았습니다. 

 

아들은 재미있다고 짚라인을 진짜 많이 탔습니다. 

 

다음에 날씨가 좀 풀리면 아들과 함께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많이 타지는 못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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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주말 오후 저의 핸드폰에서 저를 찾는 벨소리가 울려 퍼지네요.

 

전화번호를 보니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디뎠을 때 만난 형님의 전화네요.

 

처음에는 간단히 잘 살고 있냐는 물음으로 시작된 대화가 어느 사이에 본론으로 들어가 됩니다.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느냐? 너무 갑자기 뜬금없는 제의가 들어왔네요.

 

이런게 스카웃 제의인가요?

 

제 평생 스카웃 제의를 받아 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당황스럽네요.

 

우선은 나를 잊어버리지 않고 필요할 때 찾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형님이 하려고 하는 일과 내가 일하게 된다면 어떤 업무를 하게 되며 조건은 대충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며 전화 통화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후 저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가슴은 두근두근 뛰게 되었네요.

 

먼저 찾아 준 것은 너무나 고마운 일입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완전히 잘못 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었네요.

 

그러나 직장을 옮긴다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나를 찾아 준다고, 의리를 지킨다고 무작정 나설 수는 없지요.

 

나도 이제 한 여자의 남편이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의 책임감을 느끼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의 성격이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 이런 선택의 문제가 발생하면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합니다.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도 저에게는 나름의 스트레스입니다.

 

오죽하면 점심 메뉴 선택하는데도 힘들어 할까요.

 

아무튼 결정을 내려서 연락을 드려야 겠지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까요?

 

아내에게 이런 전화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먼저 꺼내어 봅니다.

 

와이프는 다 듣고 나서는 알아서 하랍니다.

 

저를 믿어 주는 것 같아 기분은 좋은데 결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군요.

 

아들에게도 한번 물어 봤습니다.“아빠가 직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거 어떻게 생각해?” 아들의 첫 번째 질문은 아빠 해고 됐어?” 네요.

 

아들아 아빠 해고된 거 아니거든.

 

아들과의 대화도 결정에는 별 도움이 되지는 못하네요.

 

아무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조건을 정리 해봅니다.

 

이직 시의 장점으로 제일 큰 것은 연봉의 상승이겠죠.

 

지금 받고 있는 연봉보다 많이 주겠답니다.

 

제가 지금 직장에서 많이 받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직 한다고 하여도 그렇게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저 고액 연봉자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저의 직종 자체가 연봉이 낮게 책정 되어있어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몇 년간 계속 다녀야 도달 할 수 있는 연봉을 제시하니 마음이 동합니다.

 

그리고 신생이다 보니 업무의 자유도가 지금 직장보다는 높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더욱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제 직장에 계속 다녔을 때의 장점은 우선 신생보다는 지금의 직장이 조금이나마 더 안정적이겠죠.

 

처음 시작할 때의 리스크는 큰 법이니깐요.

 

업무 시간도 신생에 비해서 적겠네요.

 

지금은 나름 안정적이라 딱 정시에 출근 정시 퇴근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연차 사용이 다른 곳에 비해 자유롭네요.

 

리스크를 안고 도전을 할 것이냐, 편암함과 안정을 찾아 머물 것인가. 선택이 싶지가 않네요.

 

예전 읽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딱 지금의 저의 상황에 맞는 책 인거 같은데 이 책의 결론은 도전하라 였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전적으로 결정은 제가 내리겠고 결과도 제가 책임져야 합니다.

 

하지만 인생에 관련되 결정이다 보니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여유를 가지며 좀 더 깊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깊이 생각하되 너무 길게 생각을 하지 말고 결정된 선택이 좋은 결과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잊지 않고 찾아준 형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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