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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날은 밖에서 놀면 되는데 날씨가 안 좋은 날은 밖으로 나가기가 어렵죠.

 

그럴 때 아이와 함께 가볼 수 있는 곳이 실내 놀이터입니다. 

 

이제 아들은 키즈카페에 가기에는 나이가 있는지라 힘들고 대형 놀이터인 스포츠 파크 같은 곳을 찾아가야 되겠네요.

 

양산 히어로 스포츠 파크는 위의 여건에 딱 맞는 곳이라 생각되어 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주차는 상가 지하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입구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서 무척 당황했었습니다. 

 

내비게이션 따라 무작정 들어가 다행히 방황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면 저처럼 당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차 등록은 퇴실할 때 등록을 해야 하고 일반권은 3시간 종일권은 6시간 무료로 주차할 수 있네요.

저희는 아들은 종일 이용권 저희 부부는 보호자 전용 이용권을 구매하여 입장하였습니다. 

 

종일 이용권은 26,000원이고 보호자 이용권은 7,000원이네요.

 

이용시간은 주중에는 11시부터 20시까지 주말에는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입니다. 

 

입장할 때 미끄럼 방지 양말이 필수입니다. 

 

없으면 현장에서 2,5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구매한거 다시 들고 가면 되겠네요.

입장하자마자 아이들은 놀이 기구로 돌진이고 저희는 쉴 수 있는 자리를 알아보려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체력을 어른들은 따라 가라 수없으므로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곳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튜브 슬라이드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더군요.

 

큰 기구들은 정해진 시간에 오픈을 하는 시스템으로 시간이 되면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렇게 우르르 몰려가서 줄을 서서 순서데로 체험을 하면 되겠네요.

 

튜브 슬라이드는 튜브를 아이들이 직접 끌고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짧은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몇 번이고 튜브를 들고 올라가네요.

튜브 슬라이드 옆에는 미끄럼틀이 있는데 이게 은근 속도도 빠르고 굴곡이 있어서 아들은 재미있어하더라고요.

로프코스입니다. 

 

안전잔치를 하고 로프 코스들에 도전하는 것인데 생각 외로 아들은 척척 코스들은 통과하네요.

 

아들은 한번 하고는 재미없다고 다시 하지는 않았습니다. 

짚라인입니다. 

 

짚라인은 로프코스와 같은 곳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로프코스와 시간대가 다르게 운영되더군요.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아이들이 높은 곳에서 외줄에 매달려 움직이는 스릴이 있는지 이것도 재미있어라 합니다. 

방방이도 넓어서 뛰어놀기 좋습니다. 

 

아들의 체력은 정말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시도 쉬지 않고 이것저것 한다고 뛰어다니네요.

한쪽에 게임장도 있어서 전자게임도 가능합니다. 

 

입장하고 바로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적은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제일이겠죠.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즐거운 놀이가 되어야겠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안마의자. 어른들에게 휴식이 되는 공간이네요.

 

아이들만큼이나 같이 온 어른들이 많아서 여기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매점에서는 식사를 주문할 수도 있고 간식도 준비되어 있어서 사 먹을 수 있네요.

저희는 간단히 라면으로 식사를 때웠습니다. 

 

면을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사였다고 합니다. 

 

점심은 간단히 먹고 히어로 스포츠 파크를 나온 뒤에 아들도 그렇지만 저희도 방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고기를 구워 먹어 보양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아들은 정말 하루 종일 열심히 뛰어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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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들과 함께 공원에서 공놀이를 했습니다. 

 

아들과 오래간만에 놀아준다는 생각을 해서 축구공, 야구 글러브와 공, 농구공을 챙겨서 가까운 공원으로 갔네요.

 

여러 공을 들고 가서 간단하게 조금씩만 놀아줄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온전히 저희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시작할 때는 몰랐습니다. 

시작은 간단하게 글러브로 주고 받기를 했습니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캐치볼을 종종 했던 것이라 글러브로 공을 잡는 것은 어느 정도 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캐치볼을 해보니 어느새 아들이 던지는 공의 속도와 강도가 상당히 강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끔 친구들과 논다고 글러브를 가지고 나가더니 그새 많은 연습이 된 것 같네요.

 

아들이 갑자기 확 큰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주고 받기를 하다가 아들이 축구를 하자고 하여 종목을 축구로 변경하였습니다. 

 

아들은 축구공 패스 연습을 하다가 조금 재미가 없으니 바로 경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들과 1 대 1로 10점 먼저 내기로 경기를 하였습니다. 

 

양쪽에 작게 골대를 설정하고 인조 구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아들이 아직 어려서 다리 길이도 차이가 많이 나고 공을 다루는 것도 어설퍼서 제가 금방 점수를 앞서 갔는데요.

 

그런데 오래간만에 아들과 뛰니 좋기는 한데 저의 체력 방전이 금방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름 체력은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과 놀면서 저의 체력이 예전만 못하고 완전 저질 체력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네요.

 

그래서 제가 5점을 내고 전반 종료를 선언하고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헐떡이는 숨을 내쉬면서 쉬는데 아들은 그 시간에도 공을 차며 놀고 있었습니다. 

 

저도 어릴때는 저런 체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쉬는 시간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이 숨을 헐떡이고 있네요.

 

쉬고 있는 저에게 아들이 와서 빨리 다시 하자고 하는데 정말 힘들게 일어나 나머지 5점을 빨리 내기 위해 공을 찼는데 전반전에 비해 확연히 몸놀림이 떨어지더군요.

 

역시 중년의 방전된 체력은 빨리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후반전에 느려진 제 몸은 아들에게 5골을 먹었지만 10 대 7로 이겼습니다. 

 

아직 아들이 어려서 체격의 차이와 발로 공을 다루는 스킬의 차이가 있어서 이겼지만 조만간 아들이 저를 거뜬히 이길 날이 올 것입니다. 

 

아들이 많이 컷다는 생각도 들지만 늙어 가는 저의 몸을 느끼며 조금 서글퍼지는 경험이었네요.

 

물론 지금부터라도 체력 관리를 잘해서 아들과 계속적으로 놀아줄 수 있게끔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축구가 끝난 후 더 하고 싶다는 아들에게 아빠 힘들다고 좀 쉰다고 하였고 농구는 제가 더 뛰어 주기 힘들어서 아들이 혼자 공을 가지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농구 골대가 아직 아들의 키에 비해 많이 높아서 쉽게 공을 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골대에 공을 넣으려고 열심히 공을 던지네요.

 

저 쉬지 않고도 계속 움직일 수 있는 체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저도 저 나이 때에는 저 정도의 체력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아들과 이렇게 놀아 주는 것도 아들이 사춘기가 오고 친구가 더 좋아지는 시점이 오면 쉽게 오지 않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기 전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아들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저질 체력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날이었네요.

 

아들과 좀 더 놀아주기 위해서라도 체력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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