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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 들르면 가끔씩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번에 가보게 된 곳은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3구간 초입에 있는 동산정에 다녀와봤네요.

사찰처럼 규모가 커서 거닐어 보는 재미는 없지만 아기자기하면서 전통적이고 고풍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입구 쪽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비석과 표석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성산광평 이 씨 정무공 동산선생의 휘 호성의 유적지라고 합니다. 

 

설명이 길게 적혀 있는데 한자들이 많아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옆에서 아들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면서 지나가네요.

 

저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제가 한자를 잘 알면 아들에게 설명도 해주고 하면 좋겠는데 저도 한자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 설명은 패스입니다. 

계단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동산정은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이호성이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이호성은 거제 현감, 경상좌도병마절제사로 있으면서 성을 쌓아 왜구 침입에 대비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들어가 보겠습니다. 

들어가며 바로 동산정이 보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느껴지네요.

마루 옆에 있는 문은 걸어 올려서 사방으로 시원하게 통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바람이 시원하게 통할 수 있게 완전히 오픈할 수 있는 멋진 시스템입니다.  

문 앞에는 숫가락으로 잠금을 해두었네요.

 

이 모습을 보니 저의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어릴 적 외할머니 집이 한옥이었는데 거기에서도 이렇게 잠금을 했었죠.

 

방학 때 부모님이 바쁜 관계로 외할머니 집에 보내졌었는데 그때 밤에 할머니와 자기 전에 이렇게 잠금을 했었습니다. 

마루 위에는 글들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데 역시 한자로 적혀 있어서 해석은 패스입니다. 

동산정 오른쪽에 작은 길이 있는데 이 곳을 들어가 보니 비석이 하나 있네요.

동산정 바로 앞에 함안천이 흐르고 있는데 녹음이 푸르네요.

함안천 반대쪽에서 낚시하시고 계신 분이 한분 계셔서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동산정 바로 앞에 아라가야 역사순계길 3구간이 시작하네요.

 

3구간은 동산정에서 시작하여 대사교 동편, 대사교 서편을 지나 함안역까지 이어진 구간이네요.

 

총거리는 2.2km이고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한 여름에는 조금 힘들 것 같고 봄이나 가을에 시원한 함안천의 바람을 맞으면서 거닐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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