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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동성 위기, 반등 후 주가의 방향은 f.김일구

 

2차 대전 이후에 주가가 30%이상 떨어진 적은 이번이 6번째입니다.

과거 5번 중 3번이 36~38% 하락에서 바닥을 보이고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지금 미국 주식이 화요일 아침에 37.1%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이것을 봤을 때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37% 떨어 졌으니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반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봐도 되는지만 2008년도에는 54%까지 떨어졌습니다.

2008년 패턴은 37% 정도 빠진 상태에서 한번 멈추고 횡보하다가 올려가는 것처럼 하다가 더 떨어져서 -54%까지 떨어집니다.

코로나19로 현금으로 사람들이 몰려서 주식이 37% 하락한 지금의 상황에서 다음에 어떤 패턴을 보일건가가 중요하겠죠. 블랙먼데이 때는 37% 떨어졌다가 조금 횡보하다가 서서히 상승하여 2년 만에 전 고점까지 올라갔습니다.

블랙먼데이 때는 기계들의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기들끼리 날리가 난 것입니다.

어느 날 손절 포인트가 오니 기계들이 전부다 매도를 쏟아내면서 하루만에 22.6% 급락하게 되었습니다.

의회가 나서서 진상조사를 하여 기계 때문이라고 결론 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서킷브레이크를 이때 도입합니다.

기계들의 전원을 일시적으로 끄는 겁니다.

 

JP모건은 1987년의 이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겹쳐 보고 있습니다.

이번의 하락을 사람들이 연준을 믿어 무조건 돈을 줄거라 믿고 자산을 많이 샀다가 이번 코로나19로 한꺼번에 현금으로 몰려서 일어난 하락으로 보면 이제 내려올 만큼 내려 왔으니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주가의 하락은 처음에는 다 유동성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단순한 유동성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1987년은 시간이 지나니 단순한 유동성 문제여서 상황이 끝났는데 2008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니 그냥 유동성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2008년도도 처음에 유동성 문제로 주가가 흘려 내려서 37% 하락을 하고 반등을 노리다가 20091월에 4분기 기업실적이 나왔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나쁜 실적이 발표되자 한 번 더 떨어 졌습니다.

 

이번의 이 일이 단순하게 유동성 문제였으면 이 시점쯤에서 꾸준히 반등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실물 충격이 들어오면 한 번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나 빌게이츠가 이야기 하듯이 빠른 시간에 다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지금 잡은 바닥을 다지고 주시는 계속 상승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고 이문제가 여름이 지나도 해결 안되면 실물에 타격을 주어 이번 바닥이 진짜 바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2조 달러 경기 부양책이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경제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2조 달러 대부분이 기업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출을 해주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돈을 못 벌고 앞으로 망할 수 있는데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돈을 빌려 가서 고용을 유지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업한 사람에게 주는 실업수당에 돈을 쓰는 것입니다.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의 경기 부양책을 쓴게 아닙니다.

 

각 정부는 지금의 문제가 짧게 끝난다고 보면 성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을 쓸 겁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짧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하면 대규모 부양책을 쓰기 보다는 고용을 유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정부는 나중에 돈을 써야 할 때를 대비해서 가급적이면 재원을 아끼게 됩니다.

미국의 2조 달러 부양책의 핵심은 경기부양책이라고 보기 보다는 고용유지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미국 정부가 주가를 끌어올려고 든다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번의 연준 정책도 고용을 많이 유지하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출을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실업된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 이 기업들이 해고를 시키지 않도록, 이 기업들이 안망하도록 돈을 빌려주어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는 그런 방식으로 지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하고 있는 정책도 기본적으로 이 정책입니다.

각국 정부가 이 문제를 언제까지 끌로 가야 하는 상황인지 모르는데 그렇다면 일단은 고용을 유지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용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들을 살리는 것입니다.

자영업자는 전부다 살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업수당을 증액시키고 기본 소득을 일시적으로 지급하여 소비를 일으키는 정책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각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4, 5월 이후로 이 문제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해결된다면 그때는 큰 부양책이 나오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부양책을 보면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위 내용은 경제의 신과 함께(2020.03.26)를 듣고 제가 개인적으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신과 함께의 정확한 내용과는 다소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팟케스트나 유튜브에서 신과 함께 방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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