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사랑하는 아들에게 있어서 한강 공원에서 라면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죠.
그래서 그래서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서울 여행을 첫날 저녁과 마지막 날 저녁을 한강 공원 라면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서울 여행을 숙소도 어떻게 여의도 한강 공원과 가까운 롯데시티 호텔 마포에 묵었으이 여기는 안 가볼 수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I . SEOUL . U
여의도 한강 공원에 들어서자 마사 보이는 아이 서울 유 조형물입니다.
여기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조용히 기다리다가 아들을 세워서 한 컷 찍었습니다.
조형물이 커서 다 나오게 하면 가뜩이나 작은 아이가 너무 작게 나오는 단점이 있네요.
여의도 한강 공원에 들어서면 돗자리와 먹을거리 노점 상들이 많이 있네요.
그리고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와이프가 지나가다 한 장을 받으니 거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우르르 몰려오셔서 와이프에게 전단지를 지어주시네요.
와이프는 예의상 한장 받았는데 그 뒤에 연쇄 반응에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전단지를 받지 않으시려면 아예 한장도 받지 마시고 지나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아예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여기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서울에 비가 많이 오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저희가 한강에 가서 그런지 강물은 흙탕물 색으로 맑지 않았습니다.
잔디 밭쪽에는 텐트가 많이 설치되어 있고 돗자리도 많이 깔고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바로 옆에는 고층 빌딩이 높이 솟아 있고 금융 시장에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증권가가 바로 옆에 있는데 정말 딴 세상 같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내에도 이렇게 푸르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도 잘 되어있어 자전거 타기도 좋네요.
영화 괴물에 나왔던 괴물 조형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여러 조형물들이 잘 전시되어 있어서 단조롭지 않게 걷기 좋았습니다.
63 빌딩이 보이네요.
롯데타워가 생기기 전에는 63빌딩이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그 위상이 많이 죽었죠.
아들은 63빌딩을 무한도전에서 봤던 건물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무한도전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 꽤 되었는데도 어린 아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봤을 때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한강 크루즈 프로그램이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해가 지면서 원효대교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여의도의 높은 건물들에도 밝은 불빛들이 밝혀졌네요.
멀리서 보면 예쁜 야경인데 저 속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겠죠.
한강 공원에 온 주목적을 해결할 시간입니다.
한강 라면 먹기 체험입니다.
아들도 그렇지만 저와 아내도 한강 라면은 첫 도전이라 처음에는 살짝 쉽지 않았습니다.
동그란 라면 그릇을 원했었는데 은박지 라면 그릇을 받아왔네요.
바꿀까 하다 사람도 많고 해서 그냥 먹기로 하였습니다.
라면을 은박지 그릇에 넣고 스프까지 넣어주고 기계로 이동하였습니다.
동그란 라면 그릇과 은박지 라면 그릇을 조리하는 기계가 달라서 저희는 그것부터 구분하여 찾아가는 것부터 살짝 당황했습니다.
라면을 기계의 아래쪽에 잘 놓고 이제는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어떤 버튼을 누를지 살짝 당황하다 메뉴에 라면이라 적힌 것을 보고 눌러주고 조리 시작을 눌렀습니다.
뒤에 사람도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저희가 더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천천히 하면 되는데 말이죠.
지금 여기에서 보니 시간추가와 물 추가하는 버튼도 있네요.
물이 나오고 저절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라면이 끓여집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라면을 잘 풀어주면서 잘 익도록 끓여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물 추가하는 방법을 몰라 조금 짜게 조리되었었는데 두 번 째는 물을 추가하여 알맞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 조절 실패로 조금 짜게 먹은 첫 번째 라면입니다.
그렇지만 야외에서 멋진 경치를 보며 먹어서 그런가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들은 라면이라면 없어서 못 먹는 사람인지라 엄청 맛있다면서 폭풍 흡입을 하였네요.
서울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찍은 여의도 한강 공원의 노을입니다.
이런 경치를 바라보면서 먹는 한강 공원의 라면은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정말 경치가 좋다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경치보다 멋진 경치인 것 같습니다.
아들은 다음에도 서울에 오면 꼭 한강공원에 오자고 이야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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