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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빌려왔습니다.

제목은 나도 손글씨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입니다.

제목처럼 저도 손글씨를 잘 적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죠.

컴퓨터 타이핑으로 거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니 일상생활에서 손글씨 쓸 일은 점점 더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가끔씩 글씨 쓸 일이 있을 때에 저의 손글씨는 조금 부끄럽더군요.

어릴 때 부모님에게 글씨 연습 좀 하라고 그렇게 잔소리 들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변명이지만 공부한다고 빠르게 날려쓰다 보니 글씨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날려 썼다는 것도 물론 변명이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 중에도 글씨가 예쁜 친구들도 많으니깐요.

아무튼 요즘 저를 닮은 초등학생인 아들이 정말 글씨가 안좋습니다.

어느날 문득 처음부터 글씨 좀 예쁘게 쓰라고 저의 부모님과 같은 잔소리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글씨가 안좋은데 아들에게 글씨를 예쁘게 적으라고 하는 것을 보고 불현듯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글씨 연습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빌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아빠도 연습하고 있으니 같이 연습하자고 이야기도 했는데 아들은 별로 호응이 없네요.

 

예쁜 글씨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가독성이 중요합니다.

가독성이란 인쇄물이 얼마나 쉽게 읽히는가 하는 능률의 정도, 활자체, 글자 간격, 행간, 띄어쓰기 따위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합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체도 중요하고, 자간과 행간, 띄어쓰기를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글씨는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지죠.

글씨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동감하실 것 같은데 가끔씩 날려 쓴 글씨는 제가 적은 글인데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무슨 글자를 적었는지 모를 때가 있으니깐요.

 

글씨 연습은 큰 글씨로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크게 쓰다가 작게 쓰기는 쉬운데 작게 쓰던 글을 크게 적기란 어렵습니다.


저도 글씨를 작게 적는 편인데 앞으로는 끄게 쓰도록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손글씨를 교정할 때나 캘리그라피를 연습하고 싶을 때는 굵은 펜으로 크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 연습을 위해 새로운 펜을 사는 것도 좋아 보이지만 저는 진짜 처음으로 돌아가는 생각으로 아들의 연필을 사용해서 연습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글씨라는 것이 습관이라서 이 습관을 변경되기까지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손글씨를 쓰게 될 때 부끄럽지 않은 글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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