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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서울의 봄을 보고 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시작하는 영화였지만 초등학생인 아들도 함께 데리고 가서 봤네요.

 

한국의 굴곡진 현대사의 여러 사건 중에도 12.12 같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은 나이가 아직 어리더라도 아들도 알아두고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데리고 갔습니다. 

배우 황정민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전두광 역활을 얄밉게 연기를 잘하더군요.

 

정우성도 수동경비사령관 이태신 장군의 역활을 참 끈끈하게 연기하며 이야기를 잘 끌어갔습니다. 

 

주인공인 두 배우뿐만 아니라 여러 배우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몰입감 있는 연기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주말에 400만을 넘겼다고 하는데 더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해서 서울의 봄이 1,000만이 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과 함께라 팝콘도 사들고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가장 인기가 많은 영화라 그런지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영화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이긴 하지만 어린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역사적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이태신 장군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전두광의 하나회가 반란을 성공하고 이태신 장군이 고문을 받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워치로 스트레스 측정해서 인증 챌린지를 한다고 하는데 저도 정말 영화가 끝나고 나니 심박수가 올라가고 스트레스가 팍팍 느껴지더군요.

 

영화가 끝난 후 아들에게 어떠했냐고 물어보니 다른 것은 모르겠고 무서웠다고 하더군요.

 

역사 아직 나이가 어린 아들에게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었겠죠.

 

그렇지만 군사 반란이라는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해 권력을 잡고 그 후에는 광주에서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이라는 나쁜 사람이 실존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잊혀진 역사는 반복됩니다. 

 

아픈 역사라도 잊지 말고 절대로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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