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파악하는게 투자의 핵심, 정부 정책을 주목하라. f.김일구
돈 풀기에 집중하지 말고 돈이 어느 길로 가느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1990년 미국 연준이 통화량 중심의 통화정책에서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으로 정책을 바꿉니다.
그러면서 재할인율이 사라졌습니다.
지급준비율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금리가 얼마다가 중요하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돈을 빌릴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하던 때였습니다. 그린스펀이 통화량 정책을 버린 이유는 통화량을 관리하니 부정부패가 너무 심하다는 것과 중앙은행이 관리하던 은행보다 증권사들이 너무 커져버린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금리 중심 통화정책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1999년에 한국은행법을 바꿔서 처음에는 콜금리를 관리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습니다.
1990년대부터 높은 금리에서부터 출발하였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손가락 하나만 까따하며 금리를 올리고 내리면 사람들의 돈이 움직이며 세상이 바뀌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건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는데 금리가 제로가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것입니다.
제로 금리가 되면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집니다.
이것이 2008년 현실이 되어버립니다.
한가지 방법은 금리 정책을 버리고 통화량 정책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버냉키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여 양적완화를 합니다.
양적완화는 금리 정책의 끝판왕입니다.
그동안에 금리를 끌로 내려온 것은 연방기금, 단기 국채금리만 끌고 내려왔는데 양적완화는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것입니다.
1차 양적완화는 모기지 채권을 연준이 사들여서 모기지 금리를 낮추어 버립니다.
2012년에 더블딥에 빠지자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는 QE3에 들어갑니다.
금리 정책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금리를 낮추면 자산가격이 폭등합니다.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게 90년대입니다.
통화량을 관리하면 돈을 빌리수가 없기 때문에 부동산이 상승할 수가 없습니다.
금리만 관리하여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이 많이 합니다.
주식은 배당주 열풍이 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99년도부터 통화량 관리에서 금리 관리로 바뀌면서 통화량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부동산을 선두로해서 자산이 많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버냉키가 2008년에 금리를 떨어뜨려서 자산 가격을 올려야겠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돈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여 실물자산을 많이 매입하여 실물자산이 많이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기업이 대출 받아 생산을 늘리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부동산, 채권, 주가, 원자재 등 자산가격만 올려놓았습니다.
원자재가 올라갈려면 원자재를 쓰는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소비와 생산은 안하고 가격만 올라가다보니 2011년부터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돈 풀기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자산시장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뭘 사서 금리를 끌어내리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채권안정펀드를 20조를 가동을 했는데 유통시장에서 사는 것이 아니고 발행시장에서 채권을 삽니다.
버닝키는 유동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채권을 사줘서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채권 가격을 끌어 올렸습니다.
채권안정펀드는 발행시장에서만 채권을 사들입니다.
이 말은 돈이 필요한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면 사줘서 기업에 돈이 직접들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2008년 양적완화는 유통시장의 채권을 매입하며 금리를 끌로 내려가서 가격을 상승시켰는데 이번에는 유통시장에서도 살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우선순위가 발행시장에 있고, 발행시장에서 개입했는데 유통시장도 안정화 되면 유통시장에 개입을 안합니다.
중앙은행이 국가에 돈을 빌려줄 때 어떤 방법으로 돈을 빌려주는가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국채는 발행시장이나 유통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은 국가에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같은 것입니다.
2008년 양적완화는 모기지 채권을 유통시장에서 사주면서 민간의 자산을 끌어 올린 겁니다.
이것이 부동산 시장의 대폭발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돈을 어머 어마하게 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가 어디 어디에 돈을 얼마를 풀라는 것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은행, 자본시장, 금융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가 여기 얼마, 여기 얼마 이렇게 정하고 국회에 승인을 받으면 그 길로 돈이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중앙은행을 볼 것이 아니고 정부를 봐야 합니다.
그래야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에는 이제 신경을 끄셔도 될 겁니다.
정부가 뭐하느냐와 국회가 그것을 동의해줄 것인냐에 관심을 주셔야 합니다. 앞으로 10년은 정책 의지를 읽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 내용은 경제의 신과 함께(2020.04.09)를 듣고 개인적으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신과 함께의 정확한 내용과는 다소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팟케스트나 유튜브에서 방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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