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를 좋아하는 와이프님께서 콩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오래전부터 노래를 불렀었는데 콩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와 아들의 무관심에 시간만 흐르다 이번에 콩국수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여기는 그냥 국수와 비빔국수도 맛있다고 하여 아들과 저를 꼬셨네요.
저희가 간 날은 광복절 공휴일이라 웨이팅은 기본값으로 생각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영업시간은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고 목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저희는 도착을 11시쯤에 했는데 가는 중에 1시 35분쯤에 앱으로 대기를 걸었는데 대기 순번이 53번째가 뜨더군요.
역시 소문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주차할 곳을 찾아 주변을 돌았습니다.
11시 30분부터는 점심식사시간으로 주변 도로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저희는 도착이 조금 일러서 도로가에는 주차를 못해서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서가원국수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가니 멀지 않은 곳에 한창주차장이라고 있는데 거기도 주차가 만만치 않더군요.
입구 차단막에 앞에 가니 만차로 뜨고 차단막이 올라가지 않더군요.
그런데 운좋게 제가 차단막 앞에 있는 타이밍에 한대가 출차를 하면서 차단막이 올라가 주차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의 크기가 크지 않아 많은 차량이 주차를 할 수 없었지만 회전율은 다소 빠른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서가원국수집에서 국수를 먹고 나오니 주차장의 차들이 많이 빠져서 바로 주차가 가능하더군요.
주차비는 20분당 1,000원입니다.
주차를 한 후 가게 앞에 가니 더운데도 진짜 사람들이 많이 대기를 하고 있네요.

저희도 한 20여분을 더 기다려서 입장을 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더위가 너무 기승을 부려서 힘들었습니다.
들어와서 앉자 마자 아내는 콩국수를 저는 잔치국수, 아들은 비빔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잔치국수는 6,500원, 비빔국수는 7,000원, 콩국수는 9,500원입니다.
콩국수가 가장 비싸네요.

서가원 국수집에는 지정 주차장은 없으며 가게 앞에 점심시간 주차 단속 유예로 1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는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게 바로 앞에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있어서 시간을 잘 지켜 주차를 해야겠더군요.

콩국수는 100% 국내산 경기 파주 장단콩과 전만 신안 천일염만으로 매일 직접 갈아서 만든다고 하네요.

밑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가져와서 세팅을 하고요.

셀프코너 옆에 국내산 파주 장단콩이 쌓여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할 때까만해도 콩물이 주문가능했는데요.
아내는 먹어보고 괜찮으면 계산하면서 콩물을 주문해서 가지고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먹는 도중에 콩물이 매진되는 일이 발생해서 사 오지 못했습니다.
콩물은 1인에 3병까지 주문이 가능하니 사려면 빨리 주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가 노래를 부르던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아들이 주문한 비빔국수이고요.

제가 주문한 잔치국수입니다.
잔치국수는 육수를 주전자에 따로 내주네요.
따뜻한 멸치 육수를 넉넉히 붓고 슥슥 국수를 풀어줍니다.

콩국수에 얼음을 넣고 싶으면 이모님들에게 말하면 이렇게 얼음을 가져다 줍니다.

콩국수의 콩물이 걸죽합니다.
제가 콩국수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이렇게 걸쭉한 걸 보지를 못했는데 처음 보는 걸쭉함이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입은 해야겠죠.
콩 맛이 확 올라오면서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더군요.
소금간이 조금 되어 있는지 조금 짭조롬한 맛도 나서 제 입에는 다른 것을 더 안 넣어도 될 정도였습니다.

잔치국수는 멸치육수의 맛이 확 나서면 맛있었습니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아들은 육수맛이 너무 많이 난다고 싫어했지만 저는 맛있게 잘 먹었네요.

비빔국수는 달달, 새콤, 매콤한 맛의 콤보가 입안을 때리더군요.
특히나 매콤한 맛이 조금 많이 났습니다.
아들은 뒤쪽에 올라오는 매운맛에 많이 못 먹고 땀을 뻘뻘 흘리더군요.
그래도 맛있다고 계속 먹으려하는 모습을 보니 맛있긴 맛있는 모양입니다.

아들과 제가 국수를 다 먹기도 전에 아내는 콩국수를 깔끔하게 클리어하셨습니다.
여름 들어서 계속 콩국수 노래를 부르더니 드디어 소원 성취하셨네요.
이런 모습을 보니 그 동안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먹으러 가지 않은 제가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제가 먹던 자리 바로 뒤쪽에 한 가족이 오셔서 2시간을 기다렸다면서 콩국수를 드시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저는 콩국수의 맛은 괜찮았지만 그렇게 특별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이런 더운 날씨에 2시간씩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평소에 콩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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