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접종은 예약시간에 가서 예진보고 쉽게 이루졌습니다.
주사 맞을 때의 느낌은 독감예방 접종보다 아프지도 않았고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약 15분의 대기 시간을 가지고 병원을 나왔네요.
별 느낌도 없고해서 저는 아무 휴유증 없이 잘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들은 별 문제 없이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고 하였고 와이프도 별 문제 없이 잘 넘어 갔었으니깐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저는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를 못했네요.
너무 쉽게 생각했던건가요.
접종 후 저녁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잠에 들기 전부터 약간씩 두통이 생겼었는데 평소에도 약간씩의 두통은 가지고 있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밤에 자면서 두통으로 잠을 설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몸살 기운에 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쉽게 움직이지 못하겠더군요.
체온을 제어보니 38.8이 나왔습니다.
이렇게는 출근을 못할 것 같아 회사에 전화를 걸어 병가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사 놓은 타이레놀을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웠네요.
이렇게 오늘 저의 고통스러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약 기운에 조금 괜찮아지가 싶으면 조금 지나서 다시 체온이 오르고 팔 다리가 쑤시는 통증을 하루 종일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면 다시 약을 먹고 침대와 한몸인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저녁에 퇴근한 와이프가 제가 안쓰러웠는지 몸보신용으로 해준 저녁 밥입니다.
고기를 먹고 에너지를 충전하라는 것이죠.
저녁을 먹고도 체온을 제어보니 38도가 넘어가서 또 타이레놀을 먹고 약 기운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이렇지는 않겠지요?
오늘은 빨리 정리를 하고 누워 자야 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내일도 병가를 신청해야 겠네요.
내 아까운 연차를 이렇게 백신 후유증으로 날린다고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네요.
내일 일어난 후에는 후유증이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후유증은 정말 랜덤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어머님은 몸살기운이 반나절만에 없어지셨다고 하고 아버님은 아무 증상이 없으셨다고 하셨네요.
후유증이 저처럼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지금 부터 백신을 맞으시는 많은 분들은 후유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빠른 시기에 백신 접종율이 높아져서 코로나 걱정 없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엔 역시 몸 보신용 전복 (1) | 2021.07.01 |
---|---|
값싼 다이소 천원 커튼링으로 커튼 수리 (1) | 2021.06.20 |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기 (2) | 2021.06.09 |
군산 유명 빵집 이성당 방문기 (2) | 2021.06.08 |
매운 고추짜장면을 먹기 위해 군산까지 원정. 짜장면 맛집 지린성 (3)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