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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파이어족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이어족의 정확한 정의가 딱 나와있으면 그와 부합한지 안한지로 쉽게 결론을 낼 수 있는데 그 정의가 사람마다 많이 다른거 같아 결론내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우선 많이 거론되는 내용 중 제가 생각하는 파이어족의 정의를 생각해봤습니다.

1. 현제 소득의 70%정도를 모은다.
2.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현제의 직장에서 이른 은퇴를 한다.
3. 은퇴 전 자본소득을 근로소득 이상을 만든다.
4. 직장에서 은퇴 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5. 은퇴 후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벌어도 좋고 아니여도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어 생활한다.
6. 은퇴 후 시간 부자로 산다.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 은퇴 후 즐거운 일에 시간을 보내자라는 내용은 정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정말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달콤한 열매를 얻기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겠죠.

파이어족이 은퇴 후의 여유로운 삶을 위해서는 현 시점의 소비를 극도로 줄여야하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4, 5, 6번을 이루기 위해 1, 2, 3번의 인고의 과정을 거처야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저 기준에 제가 파이어족일까요?

1번, 저는 소득의 70% 정도를 모으지 못하므로 기준 미달.
2번, 제 나이가 벌써 40대 중반이니 40대 초반에 은퇴도 물 건너 갔네요.
3. 은퇴 전 자본소득을 근로소득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투자 중입니다.
4, 5, 6번은 은퇴 후의 삶이므로 저도 저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직장인이다 보니 가슴 속에 늘 사직서를 품고 다니고 있고 빨리 퇴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목표는 이른 퇴사인 파이어족이 맞는 것같은데 현실의 행동과 상황은 파이어족과는 약간 동떨어진 느낌이네요.

대부분의 분들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현제의 삶도 너무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는 미래도 적당히 준비하고 현제의 행복도 적당히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파이어족의 기준에는 와벽하게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냥 세미 파이어족이라고 하면 진정한 파이어족들에게 욕을 들어 먹을지도 모르고 세미 파이어족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저를 세미파이어족을 정의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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