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주가를 포기할 수 없다. 이유와 근거는? f.박종훈
미국 국채 투자자 입장에서는 폭락입니다.
주식이 떨어진 정도와는 비교도 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을 채권 투자자들은 받았습니다.
연준은 주가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연준은 실업률과 물가만큼 주가를 엄청 신경 씁니다.
양적완화가 경제를 회복시키는 원동력은 자산의 상승입니다.
버냉키가 말하길 양적완화를 통해서 주가와 집값이 오르면 그걸 통해서 소비가 진작되고 경기가 활성활 될 것 이라고 했습니다.
파월은 지난 3월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연준의장 최초로 아침 방송에까지 출연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쓰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주가에 신경쓰지 않았다면 파월이 아침 생방송까지 출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연준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가는 S&P500입니다.
현시점에서 S&P500은 고점에서 2.7% 밖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연준의 3대 딜레마가 새로 생겼습니다.
지난달 정도부터 이런 딜레마가 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첫 번째, 올해는 예전에 비해서 너무나 많은 국채 물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9조의 슈퍼 부양책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때 감세를 많이 했는데 세수를 늘리지 못하여 구조적으로 매년 1조 달러씩 국채를 발행해야 합니다.
이것만 합쳐도 3조 달러입니다.
여기에 인프라 부양책까지 3조 달러를 한다고 하니 총 6조 달러의 국채가 예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연준에서 매년 1조 달러씩 국채를 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남은 5조 달러치의 국채를 누가 사줘야 합니다.
미국이 2차 대전 이후에 계속 싸였던 국채 규모가 작년까지 20조 달러였는데 연준이 사주는 1조 달러를 빼도 5조 달러가 올해 새로 추가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장기채만 보면 더 심각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가 4조 달러인데 그 중 1년짜리 단기채가 약 3조 달러입니다.
올해에 만기되는 국채를 만기를 연장해야 되는데 재무부가 대부분 장기채로 바꾸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1조 달러 정도는 장기채로 바뀌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2조 달라 정도가 장기채 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장기채 쪽이 난리가 난 것입니다.
매년 국채 시장은 1조 달러 시장 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6조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장기 국채만 보면 더 안좋은 상황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무슨 말만 나와도 국채 시장이 발작을 하고 그 발작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금융회사들이 엄청나게 낮은 금리의 국채를 사게 되면 나중에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국채 가격 하락으로 다들 줄도산의 위기에 빠집니다.
이러면 시스템의 부실로 가게 됩니다.
연준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시스템 부실입니다.
연준은 미국 국민의 이자 부담도 최소화 하고 싶지만 그것이 금융 부실로 이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이 딜레마 사이에 고민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 걱정입니다.
국채를 엄청나게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사주면 좋은데 만약에 굉장히 낮은 금리여서 응찰율이 엄청 떨어지게 되면 연준이 다 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돈 찍어서 재정정책으로 돈 뿌린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훨씬 커지게 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 만큼 쉽게 잡기 어렵습니다.
60년대의 초호황기에 약간 나빠지니깐 돈을 조금 풀었습니다.
67년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율이 2.%대 였는데 68년에 4.7%가 한번 되고 나니 로켓처럼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돈이 풀었을 때 바로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고 시차가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쉽게 컨트롤하기가 어렵습니다.
연준이 정말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69년에 5.9%가 넘고 이것이 10%까지 넘게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68년부터 노력을 했는데 잡은 것은 81년쯤입니다.
무려 13년 동안 인플레이션에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러니 쉽게 마구 사줄 수가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세 번째 딜레마는 완화적으로 해서 실물경기가 살아나기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투기적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인 것입니다.
돈 풀기가 실물 경제가 아닌 투기적 수요만 늘린 꼴입니다.
이런 딜레마를 풀기 위해서는 금리가 어느 정도 시장 금리가 올라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준은 금리가 올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양적완화의 효과가 없고 양적완화의 효과가 없어지면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경기부양책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공황 이후에 주가 폭락 이후에 상승한 것이 13번 있었는데요.
13의 평균을 내보니 S&P500 기준으로 상승 1년차에 상승률이 47%였습니다.
2년 상승률이 11% 였습니다.
S&P500은 최근 수십 년 동안 평균을 내보면 년 상승률이 10%입니다.
2년차까지는 평균 상승률보다 높습니다.
3년차 주가는 4% 상승했습니다.
그 중에 절반이 하락했습니다.
이걸 저는 3년차 신드롬이라고 부르고 3년차 신드롬이 오기 전까지는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이번 시장이 1.5배속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3년차 신드롬이 하반기에 찾아 올수도 있겠습니다.
과거에 패턴 때문에 아직은 상승의 여력은 있어 보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위 내용은 경제의 신과 함께(2021.03.09)를 듣고 개인적으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신과 함께의 정확한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신과 함께 방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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